[수원퍼스널컬러]240407 수원역 라온컬러에서 퍼스널컬러 진단 받았어요!

2024. 4. 12. 08:25일기아닌내용

 


1.진단받게 된 계기
 
20대 시절엔 화장품에 돈을 많이 썼던 코덕이었습니다. 하지만 30대가 되고나서는 스킨케어에 집중하느라 화장을 잘 안하게 되었죠.^^;; 하지만 평생 화장을 안하고 살 수는 없고, 가끔 화장을 해야하는 날이 1년 중 최소 6번은 있는데 가끔 어떤 화장품(특히 블러셔)의 색깔은 저랑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단 말이죠...?
 
제가 20대일 때는 퍼스널컬러란 개념이 없었어요.(아니면 있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제가 '퍼스널컬러'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30대가 되었을 때랍니다. 자신에게 맞는 톤을 알면 화장품/옷 쇼핑을 실패하지 않는다니 이런 좋은게 나이먹고 나오다니!
 
하지만 진단받는 곳들은 집에서 멀고....가격도 꽤 있어서 수년동안 '언젠가 가야지'하고 미뤘습니다. 그러다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죠. 바로 결혼준비!
 


 
사실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이 아니면 대부분은 셀프로 화장을 하잖아요? 하지만 평생 셀프로 화장을 하시는 분들은 정말 극소수일거에요. 대부분의 한국여성은 최소 한번은 타인에게 메이크업을 받을 날이 옵니다.
 
대부분은 졸업사진이나 자기소개서에 넣을 사진을 찍는 날이나(제 경우는 이 때 처음으로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면접 가는 날에 받으시죠. 그 뒤에는 결혼(웨딩촬영, 본식) 때 많이들 받습니다. 스스로를 잘 알고, 요구사항을 제대로 말하실 줄 아는 분들이라면 걱정이 없으시겠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ㅋㅋㅋㅋㅋ 
 
이 때 저 같은 분들이 "저는 ~톤인데요"라고 말을 하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선생님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예쁘게 꾸며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마침 본식날 피로연 때 한복도 입겠다. 실패없는 본식을 위해 퍼스널컬러진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방문
라온컬러는 수원역 10번 출구 근처에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자차로 방문했습니다.

건물에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특이한 방식이어서 신기했어요. 차량용 엘리베이터는 처음 타봐서 동영상까지 찍었었습니닼ㅋㅋㅋㅋ 주차 후 9층으로 방문! 오피스텔인데다 간판이 없어서 호수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3.진단
라온컬러의 퍼스널컬러 진단 구성은 이렇습니다.

  • 퍼스널컬러에 대한 설명-
  • 진단
  • 진단결과에 대한 설명
  • 파우치 점검(=화장품 추천)

처음 5분정도는 퍼스널컬러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거울 앞에서 진단을 받기 시작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상의와 머리에 흰 천과 수건을 두르고 그 위에 천을 대면서 진단하는 식입니다. 단순히 색깔천만 댈 줄 알았는데 유광과 무광 중 어떤것이 더 잘 어울리는지, 패턴은 어떤 패턴이 어울리는지도 진단해주셨어요!

막연하게 저는 여쿨이나 갈웜을 예상했는데 봄웜라가 나와서 (저 혼자만) 충격의 도가니였습니닼ㅋㅋㅋㅋ 사실 좋아하는 색깔은 봄웜라분들이 쓰는 색깔이긴 했는데 봄웜라분들은 대부분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어서 저랑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갈웜분들이 쓰시는 화장품 위주로 샀거든욬ㅋㅋㅋ (가끔 발랄한 느낌을 사고 싶을 땐 여쿨 화장품 위주)
 
화장품이나 옷쇼핑이 아예 실패하지 않았던게 주로 여쿨라용 컬러일 때였는데 마침 여쿨라도 어느정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사고싶은 색깔을 사도 된다니 뭔가 치료받은 느낌이었습니다! 토끼혀립이라던지의 요즘 유행하는 색깔들 보면서 '이건 나랑 안 어울리지'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저랑 어울리는 색이라니 너무 좋아요ㅠㅠ

남편은 겨쿨딥 나왔습니다. 실은 남편이 초록색 티(왼쪽에서 3번째) 입었을 때 원래 까맣던 얼굴이 더 흙빛이 되어서 "오빤 겨쿨은 확실히 아닌것 같아"라고 말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시절에 전직장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서 얼굴빛이 안좋았던 거였던...ㅠㅠ
 
남편은 자기 색깔을 확실히 알고 있는 남자였습니다. '염색도 이런 컬러가 좋을것 같다'고 체크해주셨는데 모두 남편이 염색해봤던 머리 색ㅋㅋㅋㅋㅋ 선생님은 "두분의 접점은 여쿨라니 커플룩을 입을거면 흰색 위주로 입는것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파우치 점검 타임. 제가 가져온 화장품들을 봐주시며 제 톤에 맞는지, 활용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시고 제 톤에 맞는 화장품들을 가져오셔서 직접 제 얼굴에 메이크업해주시면서 거울을 보여주셨어요. 제 얼굴에 이렇게 생기있는 핑크색이라닠ㅋㅋㅋㅋㅋ 생전 처음 해보는 경험이에요.
 
컨실러는 어떤 색으로 커버하고, 눈썹문신한 곳은 어떤 색 화장품을 덧발라 커버하는지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기도 하시고, 정보를 알려주는 일을 좋아하셔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셔서ㅠㅠ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그동안 망설였던 시간들이 아까울정도의 경험이었어요.
 

진단받은 후엔 제 톤에 맞는 화장품 목록들을 카톡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실패없는 화장품 쇼핑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받을지 말지 고민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