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4. 17:14ㆍ일기아닌내용
다들 5월 황금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희 부부는 이번 연휴 때 2박 3일동안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호캉스를 다녀온 곳은 소노캄 고양입니다! 저희가 소노캄에 다녀온 이유는..
1.집에서 운전하기에 부담없는 거리
2.사귀고나서 처음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낸 곳이 여기였는데 그 때 기억이 좋았어서.
즉, 검증된 곳이었습니다.ㅎㅎ
그 땐 문자 그대로 쉬러 간거라서 놀기만 했는데 이번엔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었으니 입장하자마자 사진부터.. 주차장에 주차 후 체크인 완료. 소노캄 고양은 웨스트타워와 이스트타워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희는 웨스트타워 방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욕조가 있는 방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예약할 당시(4월 중순)에는 이미 마감됐어서 욕조가 없는 방으로 예약했습니다.^ㅡㅠ 체크인하자마자 저희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었어요. 저희가 처음 갔던 2년전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이 거의 꽉 차서 사람들을 피해 걸어다니기 바빴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한산할 때 즐기려고 오픈런(?)을 했는데...!
사람이 적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많지도 않았습니다. 성인 2명이 튜브(무료로 대여)를 끼고 헤엄치며 돌아다녀도 될정도의 여유! 다만 아기들이 많으니 왠만하면 다이빙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물이 튀어서 놀랄 수 있어요)
참고로 수영장 수심은 1.2M.
주변 아파트들과 펭ㅅ의 직장이 보입니다!
사실, 수영장에 갔을 때 해프닝이 있었는데요.사실 저희는 소노캄 내부에 탈의실이 있는지 모르고 객실에서 수영복을 입고 갔습니다. 저희 객실이 있는 웨스트타워에서 수영장이 있는 이스트타워까지..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스트타워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수영장 직원분(으로 추정)과 같이 타게 됐고, 그 분의 안내로 접수 카운터에 가게 됐는데 거기에 탈의실이 있었어요...!! 그런줄 모르고 저희 둘 다 각자 번호 키 받고 사우나 가서 수영장 가는 길을 찾아 해매느라 10분정도 서로 못 만났던ㅋㅋㅋㅋㅋ고로 다음에 갈 때는 그냥 수영복을 챙겨가서 탈의실에서 환복할 예정입니다.
2시간정도 물놀이를 한 뒤 복귀했을 때는 오후 5시 반이었습니다. 저희는 1층에 있는 레스토랑 '일라고'에 디너 예약을 했어서(오후 6시 반)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남편은 회사 후배에게 부재중 전화가 왔다며 전화 받으러 30~40분을 나가있었고, 저는 쉬면서 기다리다가 남편이 돌아오자 같이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간만에 비싼 밥과 와인을 마실 수 있단 기대에 부푼채 내려가서 뷔페음식들과 와인을 데리고 자리에 착석! 메인디쉬 나오면 사진 찍을거라며 기대하고 있었는데..이어서 벌어진 일에 놀라 메인디쉬 촬영을 잊었습니다.
메인디쉬가 나오자 이어서 "저기 이거 일행분께서 전해달라고 하셔서..."라며 장미꽃과 귀여운 작은 상자를 주셨어요. 가끔 소소하게 이벤트를 해주던 남편이었지만 그건 명분(주로 기념일)이 있을 때 한정이었어서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오늘은 아무날도 아닌데? 왜지?'하고 우왕좌왕했는데 알고보니 프로포즈였다고...ㅋㅋㅋㅋ
알고보니 그는 후배에게 전화를 한다며 나가서 프로포즈 준비를 했던겁니다...ㅋㅋㅋ 귀걸이+목걸이는 2~3주전에 구입해서 차안에 숨겨두고 꽃은 호텔내 스타벅스 옆에 있는 꽃집 메리앤수플라워에서 구입했다네요! 그 뒤 일라고에 가서 직원분께 부탁한 뒤 복귀했던 그...ㅋㅋㅋ
혼인신고한지 10달이 지났고, 본식도 한달전이라서 프로포즈는 받을거란 기대도 없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받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얼굴은 활짝 웃었지만 마음은 울었어요..ㅋㅋㅋㅋㅋ '대체 왜 안 울었지?'하고 생각해보니 프로포즈 러닝타임(?)이 짧아서 그랬던듯욬ㅋㅋㅋㅋ
연애시절엔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소노캄 고양인데요, 결혼식 전에는 감동적인 추억을 만들고 가게 됐네요. 2번째 방문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호캉스하러 올듯 해요!
다만 앞으로는 1박 2일로만 올것 같습니다...ㅠㅠ 이번 연휴 때 비가 와섴ㅋㅋㅋ 실내 수영장이 있었다면 2박 3일동안 수영장에서 놀았을텐데 야외수영장이다보니 비오는 날은 수영장에서 놀기가 어려워서^^;;
심심해서 어디로든 가야겠다며 내려간 스타벅스에서의 커피 사진을 마지막으로 후기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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